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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배변주기와 배변훈련

by 동구리님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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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살아갈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중의 한 가지가 배변문제이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대소변을 가리지만 강아지는 별도의 훈련으로 정해진 장소에 배변을 하루 있게 가르쳐야 한다. 초기에 습관만 잘 들이면 아무 데서나 배변을 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강아지를 데려오기 전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그 안에 화장실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

아직 어린 강아지는 행동 범위가 넓으면 화장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잠자는 곳 근처에 배변판이나 배변 패드를 두어 볼일을 보게 한다.

대소변을 잘 가리면 칭찬을 해주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 실수를 해도 야단을 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가르치도록 한다.

 

배변훈련을 언제부터 하는가? 

 

강아지는 생후 14주 까지는 괄약근과 대장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아 배변을 참는데 어려움이 있어 훈련이 쉽지 않다. 따라서 생후 14주 이후에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호기심이 많고 활달한 강아지라면 집에 온 날부터 해도 되고 소심하고 겁이 많은 강아지라면 새로운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한 뒤에 시작하도록 한다. 그러나 아직 어린 강아지는 대소변을 참을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즉, 시시때때로 대소변을 본다. 2~3일 정도는 강아지가 언제 대소변을 보고 그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배변판과 배변 패드를 이용하여 배변훈련을 한다.

 

배변 훈련기간

배변훈련 기간은 강아지의 본능이나 성격과 관련이 있다. 서열이나 영역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지나치게 깔끔을 떨수록 배변훈련이 쉽지 않다. 제아무리 똑똑하기로 이름난 견종이라고 해도 배변훈련이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보호자가 얼만 인내신을 갖고 시간고 노력을 투자하느냐에 달렸다.

보호자가 열심히 가르치고 강아지가 학습능력이 뛰어나도 1주일 만에 끝나기도 하고 성견이 되어서도 실수를 하는 녀석들도 있다.

 

기초 배변훈련

강아지는 새로운 환경에서 36~48시간 내에 대소변을 볼 장소를 정한다고 한다. 영역 동물인 강아지는 그렇게 화장실이라고 정한 곳에서 계속 볼일을 본다. 따라서 집에서 데려올 때 배변판이나 배변패드를 화장실로 인식시킨다면 보다 쉽게 배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울타리 한쪽에 배변패드를 넓게 깔아 준다. 집과 화장실은 멀수록 좋다. 강아지가 대소변이 마려운 듯 코를 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며 돌거나 흙 파는 시늉을 하면 패드로 데려간다.

 

-배변 패드에 올라간다면 바로 볼일을 보게 하고 올라가려 하지 않으면 간식으로 유인한다.

 

-강아지가 볼일을 마치면 간식을 주고 칭찬을 함으로써 좋은 기억을 심어 준다. 강아지가 패드 위에 배변하는데 익숙해지면 깔아놓은 패드의 개수를 줄여나가고 배변판도 함께 이용한다.

 

-볼일을 본 후에는 패드를 바로 바꿔준다. 강아지는 후각에 예민해서 패드에서 냄새가 나면 엉뚱한 곳에 볼일을 볼 수도 있다. 만약 자주 바꾸어 주기가 어렵다면 소변 흡수율이 빠르고 탈취효과 뛰어난 패드를 사용한다.

 

-패드가 아닌 곳에 실수를 했다고 해도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지르지 않는다. 그러면 강아지는 무조건 참거나 숨어서 배변을 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배변을 먹을 수도 있다.

 

대변은 보통 자고 일어난 후, 식사 후, 물 마신 후, 놀고 난 후에 한다.

배변장소는 울타리 외에도 화장실, 베란다, 외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이나 베란다를 배변장소로 선택할 경우 패드등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물로 씻어내면 되는 등 간편하다. 그러나 공동 주택이라면 관을 통해 위. 아랫집으로 오줌 냄새나 청소할 때 쓰는 락스 냄새가 퍼질 수 있고 강아지의 발이 배변으로 젖으면 습진에 걸릴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가 배변훈련의 기초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배변시기를 예측하여 성공적으로 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많이 먹고 마실수록 자주 배설한다. 따라서 품종, 크기, 나이, 홀동량등에 따라 적당량을 주고 15~20분이 지나면 그릇을 치운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식사 후 조금뒤에 배설을 하는데 어린 강아지일수록 배설사이의 간격이 짧다. 강아지는 자랄수록 용변을 오래 참을 수 있고 배설 횟수도 줄어든다.

 

강아지의 성격에 따라 화장실 위치도 다르게 한다.

-낯선 사람만 보면 짖는 강아지는 대체로 공격적이고 방어적인 성향이 많다. 따라서 창문주위나 현관 가까이에 배변판을 놓아두면 주위를 경계하면서 볼일을 볼 것이다.

-겁이 많은 강아지는 남이 안 보이는 곳에서 배변을 하고 싶어 한다. 배설물 냄새가 상대방에게 노출되면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갖고 있으므로 창문이 보이지 않는 구석진 곳에 화장실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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