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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빗질과 목욕하기

by 동구리님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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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 가급적 입양 첫날은 피하도록 한다. 낯선 환경과 이동에 의한 스트레스에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몸에서 냄새가 난다면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항문과 발바닥, 귀, 눈 등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목용까지 시키면 면역력 저하로 설사를 할 수 있다.

 

강아지가 어느 정도 환경에 적응했다 싶으면 대략 1주일 내외로 목욕을 시도한다. 아직 어린 강아지라면 물을 무서워할 수 있으니 먼저 물에 친숙해지게 한 다음 재빨리 씻어 주는 것이 좋다. 목욕주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데 3~4주에 1회 정도 가 적당하다. 자주 씻기면 피부와 털이 건조해지고 피부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욕 전 준비

 

털 빗질하기

 

목욕 전에 털을 빗질해 준다. 빗질은 매일 해주는 것이 좋은데 먼지나 비듬 빠진 털을 없애는 것은 물론 피부에 자극을 주어 혈액 흐름까지 원활하게 한다. 특히 긴털을 가진종은 엉킨털을 풀어주어야 보다 편하게 목욕을 할 수 있고 목욕 후 털 속에 샴푸 잔여물도 남지 않는다. 또한 털이 잘 마르게 해서 피부병도 예방해 준다. 어린 강아지일 때는 촘촘한 빗을 좀 자라면 털 길이와 견종에 맞는 빗을 선택하여 빗어 준다. 생후 1개월 반 무렵부터 빗질을 해서 천천히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준비물

 

강아지 샴푸를 준비한다.

사람이 쓰는 샴푸는 강아지의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박테리아 해충, 바이러스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순한 아이용 샴푸도 마찬가지이다. 샴푸는 견종이나 연령, 피부 질환의 유무에 따라 맞는 것을 선택한다. 피부 질환이 있다면 저 자극성이나 약용, 오가닉샴푸 등을 사용한다. 시중에 다양한 용도의 강아지 샴푸가 있으므로 내 강아지에게 맞는 것을 선택한다. 흡수력이 좋은 수건과 헤어 드라이도 준비한다.

 

-친근한 욕실 환경 만들기

 

강아지에게 욕실은 털을 빗기 위해 들어가는 그리 즐겁지 않은 장소이다. 따라서 이 기억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물이 없는 욕조에서 놀아주거나 간식을 주어 욕실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한다. 가끔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샤워기를 틀어서 물소리에 익숙해지게 한다. 이렇게 욕실공간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다음 본격적으로 목욕을 시작한다. 욕실 바닥에는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에 적신 큰 수건을 깔아 둔다.

 

목욕하기

처음 목욕할 때는 입욕 방식으로 해주는 것이 목욕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욕조나 대야에 강아지의 무릎이 잠길 정도의 물을 받는다. 물의 온도는 36~38도가 적당하다.

강아지의 체온은 사람보다 2도가량 높으므로 사람이 느낄 때 따뜻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여름에도 따뜻한 물이 좋다. 받아놓은 물에 샴푸를 풀어 거품을 낸드음 가볍게 헹구듯 진행한다.

 

심장에서 먼 꼬리에서 다리, 엉덩이, 몸통, 배, 가슴순으로 물을 묻히고 부드럽게 비누칠을 해 준다. 얼굴은 손으로 씻어 준다. 냄새가 많이 나는 발바닥도 꼼꼼히 씻어 주고 강아지 비린내의 원인이 되는 항문낭도 짜 주도록 한다.

 

목욕을 할 때 눈과 귀등에 물이나 샴푸액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한다.

귀에 물이 들어간 채로 두게 되면 염증 유발의 원인이 된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씻을 때 귀를 접거나 솜으로 막는다. 그럼에도 물이 들어갔다면 물로 직접 씻어내기보다는 젖은 휴지로 닦아낸 다음 목욕이 끝나고 귀청소 해준다. 눈에 비눗물이 들어갔다면 바로 흐르는 물로 씻어 낸다.

 

눈에 눈곱이나 이물질이 있다면 먼저 정리해 준 다음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눈에 거품이 들어갔다면 바로 물로 헹궈 준다.

 

목욕 후 말리기

목욕을 마치면 수건으로 몸을 싸서 물기를 말린다. 특히 어란 강아지는 목욕 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재빨리 수건으로 감싸준다. 이때 강아지가 몸을 털어 물이 사방으로 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줄 때 장모종경우 털이 엉킬 수 있으므로 비벼서 닦지 않도록 한다. 헤어드라이어는 청각이 예민한 강아지를 위해서 작은 소리를 내서 익숙하게 한 다음 사용하고 가능하면 찬바람으로 말려준다.

목욕 후 수분 미스트를 뿌려 주면 적당한 수분 공급과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귀 청소는 강아지가 2~3개월 후에 시작하고 매주 한 번씩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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